서울 아파트값 0.27% 상승…수도권 ‘입지 선별’ 흐름 강화
▷신축·역세권·대단지 중심 상승 지속…강북·강남 동반 오름세
▷경기·인천 지역별 명암 뚜렷…핵심 입지로 수요 집중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그래픽=한국부동산원)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2월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 전반의 확산보다는 입지와 단지에 따른 선별적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첫째 주(2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도 0.16%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09%)을 웃돌았다.
◇ 서울,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유지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1%)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36%)는 옥수·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중구(0.31%), 노원구(0.30%), 서대문구(0.30%)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강남권 역시 관악구(0.57%)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영등포구(0.41%), 강서구(0.40%), 구로구(0.34%), 양천구(0.29%) 등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가격 부담에 따른 관망 기류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 경기, 상승 유지했지만 지역 간 격차 확대
경기도는 0.13%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 간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용인 수지구(0.59%)는 역세권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구리시(0.53%), 안양 동안구(0.48%)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평택시(-0.16%), 이천시(-0.12%) 등 일부 외곽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수요 위축이 확인됐다.
이는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주거 선호도 등 실거주 요인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인천, 상승세는 유지…선별 흐름 본격화
인천은 0.02%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중구와 서구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연수구(0.12%)와 미추홀구(0.02%) 등 선호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인천 역시 전반적 반등보다는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와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전반의 무차별적 반등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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