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다트] 대우건설 ‘깜짝 실적’ 다음은 27조 수주…하반기 5대 사업이 가른다
▷2분기 영업익 2323억원, 시장 전망 39~45% 상회…일회성 이익은 변수
▷연간 목표 달성하려면 하반기 20조원 필요…원전·LNG 계약 현실화가 관건
사진=대우건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하면서 증권가의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각각 1만8500원, 2만2000원, 2만4000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매출 줄었지만 이익은 3배…‘실적의 질’은 더 봐야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182.6% 증가했다. 증권사별 시장 전망치를 약 39~45%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상반기 전체로도 매출은 3조9949억원으로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10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630억원을 기록했다. 진행 중인 현장이 줄어 외형은 축소됐지만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특히 2분기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1.6%까지 상승했다. 공사비 상승세가 둔화된 이후 착공한 현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사업 구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이번 실적을 모두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신증권은 도급 증액과 준공 정산이익 등 일회성 이익 829억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제외한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15.6%로 추정됐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3.4%에 그쳤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사업의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가 반영된 결과다. 3분기부터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 이익 증가만으로 실적 회복이 완성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만 20조원 수주…5개 사업에 성패 달려
증권가가 더 주목하는 부분은 실적보다 수주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7조1285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규모다.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약 6.6년 치에 달한다.
연간 수주 목표 27조원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만 약 20조원의 신규 계약을 따내야 한다. 핵심 후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중앙정제설비(CPF)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모잠비크 로부마 LNG ▲가덕도신공항 등 5개 사업이다. 예상 수주 규모를 합하면 약 18조원이다.
iM증권은 대우건설이 이들 사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약 9조원을 가이던스 상향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서를 받으며 수주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
대형 사업 수주가 현실화하면 준공 현장 증가로 줄어든 플랜트·토목 부문의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현재 대우건설의 플랜트 매출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준공 영향으로 2023년 1조6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가 향후 외형 성장으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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