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고민, 이제 카톡으로 털어놓는다”…식약처, 24시 상담 ‘문자·채팅’ 도입
▷ 전화 어려운 이용자 위한 익명 창구 확대
▷ 하반기부터 24시간 채팅 상담 전면 운영
이미지=식품의약안전처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마약류 문제로 고민하는 국민들이 보다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방식이 확대된다. 기존 전화 중심 상담에서 벗어나 문자와 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 창구가 새롭게 마련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한 마약류 문자·채팅 상담 시스템을 개설하고 3월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1342 용기한걸음센터’를 통한 24시간 전화 상담에 더해 도입된 것으로, 특히 음성 통화가 부담스럽거나 익명성을 더 중시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1342 용기한걸음 마약류 상담센터’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한 뒤 상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목소리 노출 없이도 마약 관련 고민을 상담할 수 있으며, 문자 기반 소통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식약처는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약 문제를 겪고도 상담을 망설이던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운영 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범 운영되며, 상담 유형과 주요 문제 등을 분석한 뒤 오는 7월부터는 문자·채팅 상담도 24시간 체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심야 시간에는 챗봇 자동응답과 전화 상담 안내를 통해 공백을 최소화한다.
식약처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 상담을 넘어 재활 지원으로 이어지는 통합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함께한걸음센터’와 연계해 상담 이후 재활 서비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젊은 층의 이용 패턴을 반영한 문자·채팅 상담 도입으로 전 세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상담부터 재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 더 많은 국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나 가족·지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24시간 전화상담(1342)을 통해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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