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흡연예방 교재 뜯어보니…전자담배는 ‘수업 밖’ 참고자료
▷니코틴 중독·흡연 유해성 등 연초담배 중심으로 구성
▷전자담배 내용은 정규수업 전 궐련형 참고자료에 그쳐
▷학교 현장선 ‘무니코틴’ 액상 등장..."사용·구매 환경 반영해야"
28일 위즈경제가 보건복지부의 고등학생용 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 ‘SENSE’의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워크북을 분석한 결과, 전체 16개 정규 주제 가운데 전자담배를 수업 주제로 삼은 내용은 한 개도 없었다. 사진=고등학생 흡연예방 표준 교육 프로그램(SENSE)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합성니코틴과 ‘무니코틴’ 액상 등 청소년이 접하는 담배제품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정부의 표준 흡연예방 교육은 여전히 연초담배 중심의 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달라지는 청소년의 담배 사용과 구매 환경을 교육에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위즈경제가 보건복지부의 고등학생용 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 ‘SENSE’의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워크북을 분석한 결과, 전체 16개 정규 주제 가운데 전자담배를 수업 주제로 삼은 내용은 한 개도 없었다. 16개 주제는 니코틴 중독과 흡연의 유해성,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 금연정책, 스트레스 관리와 흡연 권유 대처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전자담배 관련 내용은 정규 주제에 포함되지 않고, 본격적인 수업 내용에 앞서 배치된 ‘참고자료’ 2쪽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 사진=고등학생 흡연예방 표준 교육 프로그램(SENSE)
전자담배 관련 내용은 정규 주제에 포함되지 않고, 본격적인 수업 내용에 앞서 배치된 ‘참고자료’ 2쪽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작동 방식과 일반담배와의 유해성분 비교, 간접흡연 위험, 금연보조제가 아니라는 점 등을 안내하는 수준이었다.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전국 학교는 매년 의무적으로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일선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SENSE를 개발·보급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용 SENSE의 정규 수업 내용에는 최근 청소년이 접하는 다양한 담배제품의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소년이 접하는 담배제품과 사용 환경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2022~2023년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합성니코틴이 주요 쟁점이었으나,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무니코틴’을 내세운 액상 제품이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학생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돼도 니코틴이 없다는 이유로 담배가 아니거나 해롭지 않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전자담배 관련 내용 유무 자체보다 변화하는 담배제품과 청소년의 사용형태를 교육에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실제 사용하는 제품과 접근·구매 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교육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피해자들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조직사기 특별법 하루속히 제정 솜방망이 처벌 이제그만 강력처벌로 부탁드립니다
2내부자 협조 이끌려면 공정한 평가 기준과 예측 가능한 감형 절차 필요합니다
3유으뜸기자님 사기사건 많이 쓰주셨서 감사드립니다 조속히 사기 특별법 통과 시켜 주십시요
4유으뜸가자님 사기사건을 많이 쓰셔서 널리 알려 주세요. 우리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많은 기사 부탁 드립니다
5사기는살인이다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어간다. 그럼수사속도도 더 지능화해야되는거다 내부자들을 활용해라
6내부자 협조 이끌려면 공정한 평가 기준과 예측 가능한 감형 절차가 필요하다
7공정과 정의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하나하나의 작은 관심과 외침이 커다란 범죄를 막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