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참여가 국힘엔 '내란 프레임' 탈출구... 건전 보수 기회"
▷"개헌 투표 동시 진행이 지선 불리?… 이미 내란 프레임 갇힌 게 본질적 문제"
▷“40년 방치한 헌법 개정은 시대적 소명…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여당 설득 중”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가의 기본 틀, 헌법을 이제는 고쳐야 되는 아주 절박한 문제까지 와 있다"며, 개헌 투표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29일 MBC 김종배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개헌은 40년 동안 개헌을 못했기 때문에 그 시기의 변화를 담고 있지 못한다"며 "국민의힘에서 개헌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서는 "다만, 반대 당론만 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이번 개헌은 39년 동안 개헌을 못한 낡은 헌법으로 사회 변화에 맞춰 국민의 기본권을 올리는 등의 개헌의 문을 여는 개헌이기 때문에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설득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 전 직접 만나 개헌과 관련해 소통한 사실을 언급했다.
우 의장에 따르면 장 대표도 개헌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개헌 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나 이번 개헌 논의가 자칫 졸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사회자가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내란 프레임이 작동하거나 투표율이 상승해 국민의힘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을 제시하자, 우 의장은 "내란 프레임은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한다고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 의장은 "지금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 굉장히 안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내란 프레임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이 있었고 지금도 재판 중이고 그에 대해 (국민의힘은) '불법 비상계엄을 사과한다', '절윤하자' 이런 얘기를 했지만 그다음에 보여준 태도를 보면 실제 절윤을 하거나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진정한 사과라든지 완전히 넘어선다거나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미 내란 프레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은 오히려 개헌에 동참하는 것이 국민의힘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을 통해서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는 개헌을 함으로해서 그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건전한 보수의 길로 가야 한다"며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가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도 하고 내란 사태가 있었는데 이번에 끝장내자, 개헌 투표에 참여해서'라고 이야기했다. 그게 국민의힘이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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