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尹 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민 눈높이에 맞았나

▷’박절하지 못해’ 받은 명품백, ‘매정하지 못해’ 받은 전화
▷시민들 “사과에 진정성 없어”, “바보 취급당하는 기분”

입력 : 2024-11-07 17:13
尹 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민 눈높이에 맞았나 담화에 앞서 허리 숙여 사과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기존 입장이 되풀이돼,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담화·회견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당초 이달 중순에 예정됐던 이번 담화는 최근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은 점과 명태균씨가 내일 검찰 소환을 받는 점을 고려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담화에 앞서 윤 대통령은 "노력과 별개로 국민께 걱정 끼친 일이 많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담화 중 김건희 여사, 명태균 등 구체적 이름과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사과의 배경에 대해 "최고지도자가 사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명씨와 통화 사실 인정 “매정하게 하기 뭐해서”

윤 대통령은 당선 후에도 명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명씨는 후보 시절 지역 의제에 대한 조언을 해준 사람 중 하나라며, “(명씨가) 서운했을 것 같아 매정하게 하기 뭐해서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언론에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 대통령실에선 경선 막바지에 소통을 끊었다고 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재보궐 선거의 출마자는 대개 정해져 있다"“명씨에게 공천 얘기한 기억은 없지만, 제가 명씨에게 얘기했다면 당에서 결정된 사안을 알려준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취임식 전날(2022년 5월 9일) 이뤄진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김 여사 외부활동, 계속 자제해왔어”

김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선 “제 처가 악마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여사가 "당신 좀 부드럽게 하라" 정도의 충고만 하는데, 이를 국정 관여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육영수 여사는 과거 청와대 야당 역할을 했다는데, 김 여사가 이 정도 한 것을 두고 국정 농단이라 하는 건 문화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은 “국민이 보는 것이므로 국민 뜻대로 한다”면서도 “저와 참모들이 생각했을 때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왔다”며 이미 외부활동을 자제해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도 김 여사의 외부활동이 잦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외부활동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제2부속실장 발령을 냈으며 부속실 직원도 조만간 채용할 것이라 밝혔다. 사무실도 공사가 거의 끝나 제2부속실 출범이 코앞에 왔다는 설명이다. 취임 직후 윤 대통령이 폐지한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다.

 

또한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은 “정치 선동이며 인권 유린”이라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혔다. 특검 제도 자체가 삼권분립을 위배하며 헌법에 반하기 때문이며, 아내에 대한 사랑이 이유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담화 전 김 여사가 “가서 성과 얘기하지 말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인적쇄신, 당장은 없어

국민의힘 친한계가 요구한 인적 쇄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인재 물색과 검증을 시작했으며 쇄신 시기는 유연하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히 집행해야 하고, 미 대선 이후 외교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 답변, 기존 입장 되풀이

10%대로 내려앉은 지지율을 반전할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축구선수는 전광판이 아니라 공만 보고 운동한다”“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꼼수는 쓸 줄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은 대통령 망신 주려는 야당의 의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범죄자에게나 하는 특검, 탄핵 언급을 남발하는 건 (나더러) 국회에 오지 말라는 얘기 아니냐”고 되물으며, “대통령이 국회 가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하며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에 있어 뚝심 있게 밀어붙일 부분과 국민의 ‘불편’을 살피는 부분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배제하지는 않는다”“지원한다면 방어 무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의견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위즈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담화를 보는 두 시간 내내 답답했다”“진심 어린 사과라고 하지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C씨는 “(기자회견 중) 대통령이 자는 동안 김 여사가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영부인이 대통령 이름으로 여기저기 연락해도 되는 거냐”고 꼬집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는 “여태껏 했던 기자회견과 다를 게 없다”“대통령이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밝혔다.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2

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3

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4

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5

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6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7

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