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층 ‘10종 이상’ 복용 5년 새 2.2배…다제약물 관리 사각지대
▷전체 10종 이상 복용자 144만 명…관리사업 참여 규모는 0.8% 수준
▷복용약 수와 입원·사망 위험 연관성…통합돌봄 연계·본사업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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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초고령층의 다제약물 복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약물 점검 및 관리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용약이 많을수록 입원과 사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약물 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 ( 경기 부천시갑 ) 이 15 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처방약을 10 종 이상 복용하는 85 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2020 년 10 만 7,551 명에서 2025 년 23 만 7,611 명으로 5 년 새 2.2 배 늘었다.
전체 다제약물 복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처방약을 5 종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2020 년 484 만 417 명에서 2025 년 653 만 1,224 명으로 34.9% 증가했고 , 10 종 이상 복용자 는 같은 기간 93 만 2,731 명에서 143 만 8,981 명으로 54.3% 늘었다 . 10 종 이상 복용자 가운데 65 세 이상은 118 만 2,072 명으로 82.1% 를 차지했다.
문제는 늘어난 복용약만큼 고령층의 건강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7월 미국노년학회(GSA)의 학술지로 옥스퍼드대학교출판부가 출간하는 ‘노년학 저널 A(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용약이 한 종류 많아질 때마다 사망 위험은 약 5%, 입원 위험은 약 4%, 응급실 이용 위험은 약 2% 높아지는 연관성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56개국 고령자 약 1662만 명을 다룬 545편의 연구 중 관련 자료를 추려 분석한 결과다.
약물 관리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다제약물 관리사업 참여자는 1 만 1,613 명으로 전체 10 종 이상 복용자 143 만 8,981 명의 0.8% 에 그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의 복용약을 점검해 중복 ·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줄이는 사업이다 . 지역사회 모형은 주로 만성질환이 있으면서 10 종 이상의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약사가 복용약을 점검 · 상담하고 ,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연계해 약물 조정을 지원한다 . 이와 함께 병원 · 장기요양시설 모형도 운영하고 있다 .
서 의원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응급실 이용 감소 등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확인된 만큼 전국 시행에 들어간 통합돌봄과 연계해 지역 약사와 의료진이 어르신의 복용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본사업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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