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다트] KT, 1분기 ‘실적 쇼크’ 우려에도 5G SA와 주주환원이 버팀목
▷1Q 영업이익 4,700억 원대 전망... 위약금 면제 및 일회성 기저효과 영향
▷5G SA(단독모드) 상용화 기대감에 따른 업종 전반의 ‘키 맞추기’ 반등 가능성
▷8,200억 규모 주주환원과 2.7조 원대 숨겨진 지분 가치 등 저평가 매력 부각
KT가 올해 1분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T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KT가 올해 1분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을 단기 악재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통신업계 전반에 번지는 5G 단독모드(SA) 도입 기대감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저평가 국면에서의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879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가량 감소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약 5,455억 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지난 1월 실시된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다. 대신증권은 이 기간에만 약 24만 명의 가입자가 순감하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가 전년 대비 7% 하락한 3만 2,5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작년 1분기 실적에 포함됐던 부동산 매각 일회성 이익(약 1,700억 원)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2025년 해킹 사고 이후의 고객 보상 및 가입자 방어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5G SA 모멘텀과 ‘키 맞추기’ 장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의견은 여전히 ‘매수(BUY)’가 지배적이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7만 6,000원을 유지했고, 대신증권 역시 7만 4,000원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첫 번째 모멘텀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SA(단독모드)’다. 최근 글로벌 IT 시장에서 AI RAN과 5G SA 도입 요구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당장 개별적인 호재는 부족하더라도, 통신주 전반의 반등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KT가 가격 차이를 좁히는 ‘키 맞추기’식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통신 3사 중 우선순위는 다소 엇갈린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을 업종 내 Top Pick으로 꼽으며, KT의 경우 배당 증가보다는 자사주 매입 위주의 정책이 일부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에 집중할 때"
결론적으로 KT는 1분기 ‘실적 노이즈’를 통과하는 중이다. 하지만 PBR 0.9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5G SA라는 업종 모멘텀, 그리고 든든한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주보다는 업종 반등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저평가 우량주’ 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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