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50조 투입…벤처·첨단기업 ‘스케일업’ 지원 본격화
▷금융위·국민경제자문회의 간담회…직접투자 15조+α 전략 운용
금융위원회 현판. 사진=금융위원회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50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벤처·첨단기업 육성에 나선다. 단순 지원을 넘어 민간 중심 투자 구조를 도입해 기존 정책금융과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벤처·혁신 생태계 지원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논의는 연간 10조원 규모 직·간접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과 제도 개선 방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총 50조원 규모 투자 체계를 마련한다. 이 가운데 15조원 이상은 직접투자로 운용한다. 기업 성장 단계와 자금 수요에 맞춰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전략적으로 집행한다. 투자 수요가 충분할 경우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간접투자 35조원은 기존 소규모 펀드 중심에서 벗어나 구조를 개편한다. 스케일업 펀드, 초장기 펀드, 지역 특화 펀드, 회수 시장 펀드 등을 조성해 민간 자금이 부족한 영역을 보완한다.
운용 방식도 바뀐다. 시장에서 검증된 투자 기회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민간의 투자 판단을 적극 반영한다. 운용사 선정 기준 역시 수익성뿐 아니라 실패 경험과 네트워크, 혁신 역량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투자 단절 구간을 해소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간담회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최종 지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투자 집행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투입이 벤처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투자 효율성과 민간 참여 확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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