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5천원’ 이용권 보상안에 기본소득당 “보상 아닌 마케팅 꼼수…국민 기만”
▷1인당 5만원 상당 구매 이용권 지급 발표
▷"역대급 사고...보상안 턱없이 부족해"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을 명분으로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기본소득당이 이를 “보상안이 아닌 마케팅 전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기본소득당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을 명분으로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기본소득당이 이를 “보상안이 아닌 마케팅 전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본소득당 노서영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성인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역대급 보안 사고에 비해 쿠팡의 보상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1인당 5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다수 이용자가 사용하는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각각 5천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나머지 4만원은 고가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쿠팡 트래블’이나 명품 전문관 ‘알럭스’에서만 사용 가능해,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노 대변인은 “개인정보 유출로 불안해하며 ‘탈팡’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만 원 쿠폰을 미끼로 다시 소비하라는 것”이라며 “진정한 보상이 아니라 노골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기본소득당은 쿠팡이 인당 5만원씩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실질 보상액은 인당 약 1만원, 총 3,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해 기준 연 매출 40조원 규모의 기업이 내놓은 보상액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올리면서도, 정작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는 헐값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보상안을 “고객 보호가 아닌 소비 유도용 쿠폰 정책”으로 규정하며,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변인은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보상 없이 끝까지 돈을 벌겠다는 태도는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며 “쿠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직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보상안을 다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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