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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자립, 탈시설만이 해답인가’...존중과 지원을 우선해야

▷김상용 교수, 자기결정권과 자기옹호는 장애인 인권의 핵심 가치
▷거제도 애광원, 자립생활 실현 위한 지역사회 연계 모델 주목
▷‘탈시설’ 넘어 개인 맞춤형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 촉구

입력 : 2025-11-05 15:30
‘중증장애인 자립, 탈시설만이 해답인가’...존중과 지원을 우선해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5일 ‘장애인 거주시설의 자립생활과 자기옹호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장애인의 자립은 탈시설 여부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선택과 존엄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목소리가 정책·학계·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의 자립생활과 자기옹호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김상용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주임교수는 ‘장애인 거주시설의 장애인 자립생활과 자기옹호’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모든 국민이 거주 이전의 자유를 가지며,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 아래 자기결정권과 자율성은 장애인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은 ‘혼자 모든 일을 결정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주변의 도움을 받더라도 자신의 욕구와 의견이 중심이 되어 결정하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서비스나 정보를 요구하고 받을 권리도 자기결정권의 일부“라며 “현실에서는 선택의 기회가 부족하고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자기결정권 행사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권리, 욕구, 의견, 신념 등을 언어·비언어적 방식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 ‘자기옹호’를 통해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자기결정권 수준이 높은 발달장애인은 보호자나 가족과 함께 사는 것보다 독립생활을 선호할 가능성이 2.29배 높았다. 이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꾸려나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자기옹호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시설이나 그룹홈 등 공동체 형태의 거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김 교수는 “자기옹호는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환경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탈시설로 인한 시설 밖에서의 생활보다는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삶의 질을 확보하며 생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자립생활과 자기옹호에 대해 발표 중인 김상용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주임교수 (사진=위즈경제)

 

김 교수는 “자기결정권은 ‘자율성’과 ‘독립’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주고, 자기옹호는 ‘안정’과 ‘적절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두 가지 가치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중요하게 고려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처럼 시설 거주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는 경우, 강제적인 탈시설은 오히려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탈시설 정책은 장애인의 개별적 특성과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일괄적으로 시설 밖의 삶을 강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이 지낼 공간을 시설과 지역사회로 구분하는 이분법이 아닌 어디서 살든 개인의 선택과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방향”이라며 “자기결정권과 자기옹호가 보장된다면 시설 내에서도 충분히 자립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발달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기결정권과 자기옹호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로 인정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진정한 자립은 홀로 서기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지원을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재활부터 공동생활까지…장애인 자립 위한 통합 돌봄 시스템 운영

 

거제도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애광원’을 운영 중인 송우정 대표이사는 “자립은 인격적인 한 사람이 인생의 과정을 익히고 경험하며, 사랑 속에서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애광원은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또 다른 자립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도 애광원은 1952년 전쟁고아 보호를 시작으로 직업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이어왔다. 현재는 장애인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민들레집’ ▲지적장애 교육기관 ‘거제애광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애빈’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성빈마을’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고 있다. 

 

 

거주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설명하는 송우정 거제도 애광원 대표이사 (사진=위즈경제)

 

2025년 기준 애광원에는 총 79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을 돌보는 직원은 59명이다. 민들레집에는 81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직원은 60명에 달한다. 

 

송 이사는 “시설 안에서 개인별 욕구와 역량에 따라 주체적인 삶을 살아도 ‘자립’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사회 구성원 간의 고립과 단절이 심화되는 가운데, 장애인은 일상 속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와 교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김재섭·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재섭 의원은 “장애인의 선택과 삶의 질을 중심에 둔 복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삶을 꾸려나갈 때 진정한 자립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제도와 지원의 방식을 혁신해 장애인이 지역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복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미애 의원은 거주시설이 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생활의 터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 안에서도 충분히 자립이 가능하며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닌 장애인의 존엄을 보장하는 환경과 제도”라며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가족과 지역이 함께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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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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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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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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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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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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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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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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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