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양호한 美 소비자물가... "신중한 정책기조 계속될 것"
▷ 美 2월 CPI 2.8% 기록, 전반적인 품목에서 상승률 하락
▷ 국제금융센터, "관세 영향 점차 반영될 것, 상방압력 계속"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치가 예상보다는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의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물가와 근원소비자물가 모두 전월(각각 3.0%, 3.3%)보다 안정된 수 치이다.
에너지와 식품, 상품, 서비스 등 전반적인 품목에서 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나타났다. 휘발유, 난방유 등의 물가 오름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식품 가격도 달걀(10.4%)을 제외하면 안정세를 보였다.
상품 중에선 의류의 물가가 반등했으나 중고차 가격 오름세가 둔화, 신차 가격 하락, 의료상품 등 대부분의 항목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주거서비스 역시 임대료, 자가주거비 모두 전월보다 소폭 떨어졌으며 비주거 서비스는 항공료와 호텔숙박, 자동차보험료 비용 등이 둔화되었다.
이러한 지표에 금융시장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도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면서 상승했다.
다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3월 금리동결 및 6월 금리인하 재개 전망은 유지되었다. 연중 예상 인하폭은 75.6에서 69.6bp로 축소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셈이다.
국제금융센터 曰 "금월 CPI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중시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둔화는 더딜 소지, 관세로 인한 물가 상방압력 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단기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제금융센터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반적 항목에서 예상보다 둔화됐으나 향후 관세 영향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연준의 물가 상방압력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경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상품가격 일부 품목들에 아직 완만한 강세가 잔존해 있는 데다가, 관세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하면 소비재 물가 항목에 비용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자 및 기업의 심리가 악화되고, 노동시장 하방위험이 증대되는 가운데 연준의 신중한 정책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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