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500여개 노동시민단체, 윤석열퇴진비상행동 발족
▷ 윤 퇴진에서 사회대개혁으로
▷ '질서 있는 퇴진'은 헌정파괴
1500여 개 단체가 모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을 출범시켰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주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해 단일대오로 섰다.
11일 오후 12시반께 전국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가 향린교회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상행동은 선언문을 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질서 있는 퇴진' 역시 '불처벌을 용인하는 헌정파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단 하루도 대통령직에 둘 수 없다"며 "윤석열 탄핵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시민단체·노조가 최소강령·최대연대 원칙으로 뭉쳤다"며 "윤 대통령 퇴진 후 사회대개혁을 위한 논의에 모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진영종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는 "탄핵은 국회 몫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의지와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국회 앞에서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쳤다"며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가결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조성우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80년 5월 광주에서 흘린 피가 이번에 대한민국을 살렸다"며 "다시 한번 광주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처음엔 엉성한 친위 쿠데타라 생각했는데, 사실이 밝혀질 수록 그 험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을 어서 구속·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대노총이 모두 모였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은 "광장을 여는 데 힘이 필요하다면 노동자들이 나서겠다"며 "시민의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역시 "이같은 역사적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을 타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상행동 측은 조직 이름에 윤석열 퇴진 후 한국 사회의 대개혁을 요구하는 모든 단체가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 사회대개혁을 만드는 광장을 여는 것이 비상행동의 활동 목표라고 덧붙였다.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는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3시에 국회 앞에서 열린다. 지난 토요일인 7일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의 시민이 모였고, 평일인 9~10일 집회에는 3~4만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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