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범국민촛불대행진 100만 시민 모여..."윤석열 퇴진하라"
▷ 참여연대∙민변∙민주노총 등 주최..."시민과 함께"
▷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전국가능충연합회 등 이색 깃발 향연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100만 시민(주최측 추산)이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7일 오후 3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와 노조는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열었다.
연설과 문화공연이 교차한 이번 집회에서 시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한다",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국회 앞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사진=위즈경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위즈경제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송아무개씨(65∙남)는 "내 또래 사람들에게는 계엄의 아픈 기억이 있다"며 "법을 따지기 전에 윤석열이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해 집회에 나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찍었다며 "내 실수는 내가 바로잡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성남에서 왔다고 밝힌 박아무개군(14∙남)은 인터뷰에서 "두려워하는 어른들을 보며 '촉법소년'이 나설 때라고 생각했다"며 "친구들과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하아무개씨(35∙여)는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미 9월에 계엄은 없다고 말해놓고도 (윤 대통령은) 일을 저지르지 않았냐"며 "제2의 계엄은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주에서 온 강아무개씨(28∙여)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해 국회로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선 이색 깃발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 날아다니는스파게티괴물연맹, 전국가능충연합회 등 청년층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만든 깃발이 곳곳에 보였다.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가 정성껏 만든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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