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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줄었는데 사망자는 왜 늘었나..."집중된 폭염 영향 가능성↑"

▷온열질환자 8.8% 감소했지만 추정 사망자는 29명→36명
▷특정 기간에 집중된 강한 폭염·열대야 영향 가능성
▷전문가 "주거 취약지역 냉방설비 지원 등 폭염대책 보완해야"

입력 : 2026-10-20 13:31
온열질환자 줄었는데 사망자는 왜 늘었나..."집중된 폭염 영향 가능성↑" 생성형 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추정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기간에 집중된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피해를 키웠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지난해 4460명보다 394명(8.8%) 감소했다. 반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 29명에서 올해 36명으로 7명 증가했다.

 

황승식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올해 피해 양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열대야와 특정 기간에 집중된 강한 폭염을 꼽았다. 폭염일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열대야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 동안 전체 온열질환자의 48.3%가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는 전체의 69.4%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그는 "사망자 수를 결정하는 것은 더운 날의 총량보다 가장 심한 폭염 기간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낮 최고기온이 높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이 며칠 연속되면 몸이 회복할 틈이 없어 열사병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외 작업장 환자 줄고 집에서는 늘어…주거공간까지 예방대책 닿아야

 

전문가들은 온혈진환자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 환자는 지난해 1431명에서 올해 1060명으로 감소한 반면, 집에서 발생한 환자는 237명에서 353명으로 늘었다. 열사병 환자도 같은 기간 667명에서 704명으로 증가했다.

 

황 교수는 집에서 발생한 피해가 늘어난 배경으로 열대야와 주거환경 격차, 예방대책의 사각지대를 꼽았다. 

 

그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독거 고령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야간 무더위쉼터·어르신 안심숙소 운영과 주거 취약지역 냉방설비 지원 등 '집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폭염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석찬 사진
장석찬 기자  seokchanj26@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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