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다시 오름폭 키웠지만…전세 상승지역 153곳으로 확대
▷전국 매매 0.07%·전세 0.09% 상승…수도권 매매 0.14%로 오름폭 확대
▷서울 매매 0.12%, 강남·서초 하락에도 강북·서남권 수요가 상승 견
10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매매·전세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10월 첫째 주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흐름은 단순하지 않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 0.06%에서 0.07%로 소폭 커졌지만, 상승 지역은 오히려 줄었다. 반면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전주와 같았지만, 상승 지역은 145곳에서 153곳으로 늘었다. 매매시장은 수도권 선호 지역 중심으로 다시 힘을 받는 반면, 전세시장은 더 넓은 지역으로 부담이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2026년 10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7%, 전세가격지수는 0.09% 상승했다. 매매는 수도권 0.14%, 서울 0.12%, 경기 0.18%, 인천 0.02%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는 수도권 0.15%, 서울 0.16%, 인천 0.15%, 경기 0.14%, 지방 0.03% 올랐다.
이번 주 매매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상승폭 확대’와 ‘상승 지역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12곳에서 110곳으로 줄었다. 보합 지역은 8곳에서 10곳으로 늘었고, 하락 지역은 62곳으로 유지됐다. 전체 평균은 올랐지만 상승세가 넓게 확산됐다기보다는 일부 강세 지역이 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서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주 0.09%에서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다만 서울 역시 내부 온도차가 컸다.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서대문구는 북가좌·홍은동 위주로 0.36%, 강북구는 미아·수유동 역세권 위주로 0.35%, 도봉구는 창·쌍문동 위주로 0.32%,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0.31%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0.34%,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7% 하락했다.
서울의 흐름은 ‘강남 핵심지 조정, 실수요 생활권 상승’으로 요약된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가 단지에서는 가격 부담이 거래에 반영되고 있지만, 중소형·역세권·대단지 수요는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다.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경기도는 수도권 매매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 매매가격은 전주 0.15%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는 영통·망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62%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수내·정자동 위주로 0.56%, 안양 동안구는 비산·호계동 위주로 0.41%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는 부발읍과 증포동 위주로 0.17%, 평택시는 비전동과 안중읍 대단지 위주로 0.06% 하락했다. 경기 안에서도 직주근접, 학군, 교통, 대단지 선호가 있는 지역과 외곽·구축 지역 간 차별화가 뚜렷하다.
지방 매매가격은 보합이었다. 4대광역시와 전남광주, 7개도 모두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5% 하락했다. 세종은 한솔·새롬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제주와 충남, 강원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충북은 0.03%, 전북과 경남은 각각 0.01% 상승했다. 지방은 일부 지역의 상승에도 전체 수요 회복이 강하게 확인되지는 않는 흐름이다.
전세시장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전주와 같았다. 그러나 전세가격 상승 지역은 145곳에서 153곳으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14곳에서 5곳으로 크게 줄었고, 하락 지역은 23곳에서 24곳으로 소폭 늘었다. 상승률만 보면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세 상승이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진 것이다.
서울 전세가격은 0.16%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선호도 높은 학군지와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했고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 강북 14개구는 0.23% 상승했다.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31%, 노원구 0.30%, 도봉구 0.29%, 서대문구 0.26%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11% 상승했지만,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0.21%, 강남구는 대치·논현동 위주로 0.02%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도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인천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남동구는 구월·만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36%, 연수구는 송도·옥련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1%, 계양구는 작전·계산동 대단지 위주로 0.14% 올랐다. 경기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가 각각 0.34%, 용인 기흥구가 0.33%, 의왕시가 0.30% 상승했다. 매매가격 부담으로 전세에 머무는 수요가 수도권 주요 생활권에 계속 쌓이는 모습이다.
지방 전세가격도 0.03% 상승했다. 세종은 0.11% 올라 고운·새롬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충북은 0.07% 상승했다. 충북에서는 충주시가 0.14%, 청주 흥덕구가 0.11% 올랐다. 반면 제주와 강원, 경북은 하락했다. 지방 매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지만, 전세는 일부 지역에서 실거주 수요를 바탕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결국 10월 첫째 주 아파트 시장은 ‘매매 재가속’과 ‘전세 확산’이 동시에 나타난 국면이다.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상승 지역은 줄었다. 이는 시장 전체가 강해졌다기보다 서울·경기 선호 지역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에 가깝다. 반면 전세는 상승률이 그대로였음에도 상승 지역이 153곳까지 늘었다. 세입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오히려 더 넓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신호는 서울 매매가격이 0.12%로 다시 확대됐다는 점보다 전세 상승 지역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매매시장은 가격 부담에 따라 조정과 상승이 섞이고 있다. 강남·서초 일부 고가 단지는 하락하지만, 강북·서남권과 경기 핵심 생활권은 여전히 수요가 붙는다. 반면 전세는 선택의 여지가 적은 실수요 시장이다. 매수를 미룬 수요가 전세에 머물고, 선호 생활권 전세 물건이 부족해지면 전세가격은 더 넓은 지역에서 오를 수 있다. 집값 상승폭만 보고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반기 주택시장의 부담은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피해자들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조직사기 특별법 하루속히 제정 솜방망이 처벌 이제그만 강력처벌로 부탁드립니다
2내부자 협조 이끌려면 공정한 평가 기준과 예측 가능한 감형 절차 필요합니다
3유으뜸기자님 사기사건 많이 쓰주셨서 감사드립니다 조속히 사기 특별법 통과 시켜 주십시요
4유으뜸가자님 사기사건을 많이 쓰셔서 널리 알려 주세요. 우리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많은 기사 부탁 드립니다
5사기는살인이다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어간다. 그럼수사속도도 더 지능화해야되는거다 내부자들을 활용해라
6내부자 협조 이끌려면 공정한 평가 기준과 예측 가능한 감형 절차가 필요하다
7공정과 정의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하나하나의 작은 관심과 외침이 커다란 범죄를 막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