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마음껏 틀어도 될까?”…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된다
▷ 산업부, 7~8월 냉방비 부담 완화
▷ 7월 1일부터 사회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일괄 지급
산업통상자원부는 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10일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달 1일부터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으로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한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이른 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7월 초부터 전력 사용량이 한여름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서울 최고기온은 작년 8월 13일 36.4℃를 넘어 8일 15시에 37.8℃까지 올랐다. 전력 수요는 지난 8일 18시에 95.7GW로, 7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민 대상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한다. 1구간은 0~200kWh에서 0~300kWh로, 2구간은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조정해 냉방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일반 가정(주택용 저압)에서 한 달간 전기 사용량이 300kwh 경우, 기존 누진제에 따른 전력량요금은 약 45,460원(1구간 200kWh x120원 = 24,000원과 2구간 100kWh x214.6원 = 21,460원의 합)이었으나 7~8월 누진제 변경에 따라 약 36,000원(300kWh x120원 = 36,000원)으로 낮아져 전력량요금 약 9,46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해 연간 전체 에너지 바우처 지원액(최대 70만 1,300원)을 일괄 지급하고 전기요금 감면 한도도 월 최대 2만 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저소득·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고효율 가전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바우처는 발급 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개별 가구에 카카오톡, 문자 등으로 수시로 제도를 홍보하고 집배원이 직접 방문 안내할 예정이다.
전력 당국은 8월 초 기온이 7월보다 통계적으로 더 높아 이번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97.8GW까지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여름철 폭염 속 전력공급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발전기 정비 일정 최적화 등으로 전력 공급능력 확보에 나섰다.
최대 수요가 97.8GW까지 상승하더라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예비력(8.8GW)을 확보했으며, 폭우·태풍 등으로 인한 설비 고장이나 역대급 폭염 지속에 대비해 추가 비상자원(약 8.7GW)도 마련해 둔 상태다.
또한 노후 설비는 사전에 교체하고, 취약 설비는 전수조사를 거쳐 보수 작업을 마치는 등 설비 고장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직까지는
예비력이 충분해
예상보다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폭염,
태풍, 대규모
설비 고장
등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리 준비한
위기대응 수단을
적시에 가동하여
국민 여러분의
전력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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