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금리동결 전망
▷한화투자 "상반기 현 수준 정책 유지할 것"
▷IBK투자 "인하 전망, 연준 행보와 국내 물가수준 부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화 점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증권가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경제 위기때마다 부채 증대에 의존한 임기웅변식 성장을 도모하던 시대는 지났음을 강조했고 여전히 국내 물가수준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8일 증권가 전문가들은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이전과 동일하게 매파적인 입장(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한은은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재정의 확대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던 시대는 지났음을 강조했다"며 "단기적 이슈 때문에 통화정책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은 3.50% 유지가 4명,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위원은 2명으로 예상된다"며 "1월을 넘어 상반기까지 지금 수준의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경제가 정책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라며 "물가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단어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여러 정책 고려 요인들을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물가안정이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다"며 "물가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 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습니다.
IBK투자증권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국의 경우 12월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에 대비해 아직 높은 수준이다"며 "1999년 이래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부담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공급요인을 반영해 예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며 “원자재 순 수입국인 한국은 비용인상 압력을 미국보다 크게 받아 상반기까지 근원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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